대형 폐기물 스티커 가격표 및 인터넷 신고 배출 방법 (가구, 침대, 이불 버리는 법)

지난 포스팅에서는 가전제품을 무료로 버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하지만 이사를 하거나 대청소를 하다 보면 냉장고뿐만 아니라 장롱, 침대 매트리스, 책상, 소파 같은 덩치 큰 가구들도 버려야 할 때가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가구는 재활용 가치가 낮아 무상 수거 대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고 수수료(스티커 비용)를 납부한 뒤 지정된 장소에 버려야 합니다. 만약 이를 어기고 그냥 버리면 ‘무단 투기’로 간주되어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헷갈리는 대형 폐기물의 종류별 처리 비용(가격표)과 주민센터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신고하고 배출하는 방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대형 폐기물이란? (종량제 봉투에 안 들어가는 것)

대형 폐기물은 말 그대로 규격 쓰레기봉투(종량제 봉투)에 담기 어려운 물품들을 말합니다.

  • 가구류: 장롱, 침대, 매트리스, 소파, 책상, 의자, 서랍장, 화장대 등
  • 생활용품: 자전거, 유모차, 이불, 솜베개, 여행용 가방(캐리어), 거울, 장판 등
  • 주의: 깨진 유리나 도자기 그릇, 타일 등은 대형 폐기물이 아니라 ‘불연성 마대(특수규격 봉투)’를 따로 사서 버려야 합니다. (철물점이나 마트에서 구입 가능)

2. 주요 품목별 스티커 가격표 (대략적인 비용)

수거 비용은 각 지자체(시/군/구청) 조례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하지만 대략적인 시세를 알고 있으면 예산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확한 금액은 구청 홈페이지 참조)

  • 침대 (매트리스+프레임): 싱글 약 10,000원~15,000원 / 퀸·킹 약 20,000원~30,000원
  • 장롱: 1통(90cm) 당 약 10,000원~15,000원
  • 소파: 1인용 약 5,000원 / 3~4인용 약 10,000원~15,000원
  • 책상: 기본형 약 4,000원~6,000원 / 책꽂이 세트 약 8,000원~10,000원
  • 의자: 일반 회전의자 약 3,000원 / 대형 안마의자 약 10,000원~20,000원
  • 이불: 홑이불 약 2,000원 / 두꺼운 솜이불 약 3,000원~5,000원
  • 자전거: 약 3,000원~5,000원

생각보다 비싸죠? 그래서 상태가 좋은 가구라면 당근마켓 같은 중고 장터에 ‘무료 나눔’을 해서 수거 비용을 아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배출 신고 방법: 방문 vs 인터넷/모바일

예전에는 동사무소나 슈퍼마켓에 가서 스티커를 사 왔지만, 요즘은 집에서 다 해결됩니다.

방법 1: 주민센터 또는 판매소(편의점/마트) 방문

가장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관할 주민센터나 스티커 판매 지정 업소(편의점 등)에 방문하여 품목을 말하고 스티커를 구입합니다. 스티커를 발급받아 폐기물에 찰싹 붙여서 내놓으면 됩니다.

방법 2: 구청 홈페이지 인터넷 신고

PC로 관할 구청 홈페이지(예: 강남구청, 수원시청 등)의 [대형폐기물 배출신고] 메뉴에 접속합니다.

  1. 배출 품목 및 규격 선택
  2. 수수료 결제 (카드, 계좌이체)
  3. 신고 필증 인쇄 후 부착하여 배출

방법 3: 모바일 앱 (빼기 / 여기로 등)

요즘 가장 핫한 방법입니다. ‘빼기’‘여기로’ 같은 지자체 연계 앱을 설치하면 사진을 찍어서 바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 장점: 프린터가 없어도 됩니다. 결제 후 발급되는 ‘예약 번호(접수 번호)’를 A4 용지나 큰 종이에 매직으로 크게 써서 테이프로 붙여놓기만 하면 수거해 갑니다.

4. 배출 시 주의사항 및 환불 규정

내놓는 장소와 시간

아무 데나 버리면 안 됩니다. 단독주택은 ‘내 집 대문 앞’, 아파트는 ‘지정된 배출 장소(보통 분리수거장 옆)’에 내놓아야 합니다. 또한 수거 기사님들이 새벽에 주로 활동하시므로, 배출 예정일 전날 저녁에 내놓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누가 가져갔다면? (환불 가능)

스티커를 붙여서 내놓았는데, 상태가 좋아서인지 누가(고물상이나 이웃) 수거해 가기도 전에 가져가 버린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수거 취소’ 및 ‘환불’이 가능합니다. 단, 수거 기사님이 이미 가져간 뒤라면 환불이 어렵으니, 물건이 사라진 걸 확인한 즉시 구청이나 수거 업체에 전화해서 취소 요청을 해야 합니다.


글을 마치며 (요약 및 Plus Life의 생각)

오늘 정리해 드린 대형 폐기물 버리는 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가구, 이불, 자전거 등은 종량제 봉투가 아닌 신고 후 스티커를 붙여야 한다.
  2. 비용은 침대/장롱 1~2만 원대, 의자/이불 수천 원대이다.
  3. 모바일 앱으로 신고하면, 스티커 인쇄 없이 종이에 번호만 써서 붙여도 된다.

저, Plus Life는 집에 프린터가 없어서 인터넷 신고를 꺼렸었는데, 최근에 앱을 써보니 신세계였습니다. 그냥 이면지에 ‘접수번호: 123456’ 이렇게 매직으로 슥슥 써서 테이프로 붙여 내놨는데도 다음 날 깔끔하게 가져가시더라고요.

굳이 비 오는데 스티커 사러 나가지 마시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해결해 보세요. 작은 정보가 생활의 질을 높여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해외여행의 필수품, ‘여권 재발급 온라인 신청 준비물 및 사진 규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청에 두 번 갈 필요 없이 한 번만 가면 되는 꿀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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