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소유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우편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 검사 안내문’입니다.
“차가 잘 굴러가는데 굳이 검사를 받아야 하나?”라고 생각하고 귀찮아서 미루다가는 큰코다칩니다. 최근 법이 개정되어 검사 지연 과태료가 최대 3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2배나 인상되었기 때문입니다. 깜빡하고 몇 달만 지나도 수십만 원이 내 통장에서 증발해 버립니다.
게다가 검사소 예약이 치열해서 원하는 날짜에 받으려면 미리미리 서둘러야 합니다.
오늘은 내 차의 검사 기간(유효기간)을 조회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 사이버검사소에서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예약하는 방법, 그리고 무시무시한 과태료 기준까지 총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정기검사 vs 종합검사, 내 차는?
자동차 검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내가 어느 대상인지는 차량 등록지와 차령(연식)에 따라 자동으로 결정됩니다.
1) 정기검사
- 신규 등록 후 일정 기간이 지난 차량이 받는 기본적인 안전 검사입니다.
- 주기: 승용차 기준, 신차 출고 후 4년째에 첫 검사를 받고, 그 이후에는 2년마다 받습니다.
2) 종합검사
- 수도권 및 대기환경규제지역(인구 50만 이상 도시)에 등록된 차량이 대상입니다.
- 정기검사 항목에 더해 ‘배출가스 정밀 검사’가 추가된 형태입니다.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더 까다롭게 봅니다.
- 주기: 비사업용 승용차 기준, 차령이 일정 기간 지나면 정기검사 대신 종합검사를 받게 됩니다.
2. 검사 유효기간 조회 방법 (TS 한국교통안전공단)
“내 차 검사 날짜가 언제였지?”
고지서를 잃어버렸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인터넷으로 10초면 조회가 가능합니다.
- [TS 한국교통안전공단 사이버검사소] 홈페이지 접속.
- 메인 화면의 [검사차량 조회/예약] 메뉴 클릭.
- 차량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 입력 후 조회.
여기서 나오는 ‘검사 유효기간 만료일’을 기준으로 앞/뒤 31일 이내에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만료일이 12월 15일이라면, 11월 14일부터 1월 15일 사이가 검사 가능 기간입니다.
3. 인터넷 예약 방법 및 꿀팁 (공단 vs 민간)
검사소는 크게 ‘공단 검사소(TS 직영)’와 ‘민간 지정 정비소’로 나뉩니다.
방법 1: 공단 검사소 예약 (사이버검사소)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TS 사이버검사소에서 미리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방문하면 대기 시간 없이 바로 검사 라인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 장점: 검사 비용이 표준화되어 있고, 과잉 정비를 하지 않아 믿을 수 있습니다.
- 단점: 예약이 매우 치열합니다. 특히 주말(토요일) 예약은 한 달 전에는 해야 자리가 있습니다.
- 할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정 등은 공단 검사소 이용 시 수수료 감면 혜택이 있습니다.
방법 2: 민간 지정 정비소 (동네 공업사)
공단 예약이 꽉 찼다면, 집 근처에 있는 ‘지정 정비사업자(민간 검사소)’를 이용하면 됩니다.
- 장점: 예약 없이 당일 방문해도 바로 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 단점: 공단보다 검사 비용이 1~2만 원 정도 비쌀 수 있으며, 일부 업체는 불필요한 부품 교체를 권유할 수도 있으니 후기를 잘 보고 가야 합니다.
4. 과태료 폭탄 기준 (최대 60만 원)
검사 기간 만료일로부터 31일의 유예 기간이 지나면, 그다음 날부터 과태료가 카운트됩니다.
- 30일 이내 지연: 4만 원
- 31일째부터: 3일 초과할 때마다 2만 원씩 가산
- 115일 이상 지연 (최고액): 60만 원
예전에는 최고액이 30만 원이었지만, 법 개정으로 6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4개월만 미뤄도 60만 원을 내야 하니, 차라리 그 돈으로 타이어를 바꾸는 게 낫습니다. 만약 1년 이상 검사를 안 받으면 운행 정지 처분까지 내려질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요약 및 Plus Life의 생각)
오늘 정리해 드린 자동차 검사 정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승용차는 보통 2년 주기로 정기/종합 검사를 받아야 한다.
- TS 사이버검사소에서 조회 및 예약이 가능하며, 공단 검사소가 저렴하다.
- 기간을 놓치면 최대 6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안내 문자가 오면 바로 예약하자.
저, Plus Life는 평소에 정비를 잘 안 하는 편이라 검사소 갈 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지난번 종합검사 때는 ‘번호판 등’이 나간 줄도 모르고 갔다가 불합격 판정을 받고, 현장에서 전구를 갈아끼우고 겨우 합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재검사 뜨면 다시 와야 해서 정말 귀찮습니다.)
검사소 가기 전에 브레이크 등, 번호판 등이 잘 들어오는지 정도는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게 시간을 아끼는 꿀팁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자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가입하는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비교견적 사이트 활용법 및 보험료 절약 특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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