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전 제품 무상수거 방문 수거 예약 방법 및 수거 품목 완벽 정리 (돈 내지 마세요)

이사를 준비하거나 오래된 가전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할 때, 가장 골치 아픈 것 중 하나가 바로 ‘기존 제품 처분’입니다. 냉장고나 세탁기, 에어컨 같은 대형 가전은 무게도 엄청나서 직접 옮기기도 힘들뿐더러, 버리려면 동주민센터에서 ‘폐기물 스티커’를 사서 붙여야 하니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통 대형 냉장고 하나 버리는 데 스티커 비용만 1~2만 원 가까이 들기도 하는데요. 아직도 내 돈 내고 힘들게 끙끙대며 버리시나요?

환경부와 지자체, 그리고 전자제품 생산자가 협력하여 운영하는 ‘폐가전 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사님이 집까지 직접 방문하여 무료로 수거해 갑니다.

오늘은 스티커 비용을 아끼고 힘도 덜 수 있는 폐가전 무상수거 예약 방법(인터넷/모바일)과 수거 가능한 품목 기준을 상세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란?

별도의 가입 절차나 수수료 없이,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만 하면 전담 수거팀이 가정을 방문하여 폐가전 제품을 수거해 가는 공공 서비스입니다.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운영)

왜 무료일까요?

폐가전 제품에는 온실가스를 유발하는 냉매나 중금속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무단으로 투기하거나 부적절하게 처리하면 심각한 환경 오염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정부는 시민들이 돈 걱정 없이 배출할 수 있도록 돕고, 수거된 제품에서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환경도 살리고 내 지갑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제도입니다.

2. 수거 가능 품목 vs 불가능 품목 (기준 확인 필수)

모든 제품을 다 가져가는 것은 아닙니다. ‘단일 수거’가 가능한 대형 제품과, ‘5개 이상 묶음 배출’해야 하는 소형 제품으로 나뉩니다. 이 기준을 맞추지 않으면 수거가 거절될 수 있습니다.

1) 단일 수거 가능 품목 (하나만 있어도 OK)

부피가 크고 무거운 대형 가전은 1개만 있어도 방문합니다.

  • 냉장고: 가정용, 업소용, 김치냉장고, 쇼케이스 등
  • 세탁기: 일반 세탁기, 드럼 세탁기, 의류 건조기
  • 에어컨: 실내기, 실외기 (단, 철거가 미리 되어 있어야 함)
  • TV: 브라운관, LCD, PDP, LED 등 (크기 무관)
  • 기타: 전기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식기건조기, 냉온정수기, 공기청정기, 러닝머신 등

2) 5개 이상 배출 품목 (소형 가전)

작은 제품들은 수거 효율을 위해 반드시 5개 이상 모아서 배출해야 합니다.

  • 대상: PC 본체, 모니터, 노트북, 프린터, 팩시밀리, 청소기, 선풍기, 다리미, 믹서기, 헤어드라이어, 휴대폰 등
  • 꿀팁: 대형 가전(예: 냉장고)을 버릴 때 소형 가전 1~2개를 껴서 같이 보내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소형 가전만 버릴 때는 꼭 5개를 채워야 합니다.

3) 수거 불가 품목 (스티커 붙여야 함)

  • 가전제품이 아닌 것: 가구(장롱, 침대, 책상), 악기(피아노), 전기장판, 옥매트 등
  • 훼손된 제품: 원형이 훼손되어 모터나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이 빠진 경우 (이는 재활용 가치가 없으므로 무상 수거 불가)
  • 빌트인 가구: 싱크대 등에 고정된 제품을 철거하지 않은 경우

3. 예약 방법: 인터넷 및 전화 신청

예약은 ‘순환거버넌스(폐가전 방문수거 배출예약시스템)’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가능합니다.

방법 1: 인터넷/모바일 예약 (가장 편리)

  1. 포털 사이트에 ‘폐가전 무상수거’ 또는 ‘15990903’ 검색 후 공식 홈페이지 접속.
  2. [수거 예약하기] 버튼 클릭.
  3. 약관 동의 후 고객 정보(이름, 연락처, 주소) 입력.
  4. 배출 희망 날짜 선택 (지역별로 수거 가능 요일이 다를 수 있음).
  5. 배출 품목 선택 후 예약 완료.

방법 2: 전화 예약 (1599-0903)

인터넷 사용이 어렵다면 콜센터(1599-0903)로 전화하여 상담원에게 접수할 수 있습니다.

  • 운영 시간: 평일 08:00 ~ 18:00 (공휴일 휴무)

4. 배출 시 주의사항 및 꿀팁

집 안 방문 vs 문 앞 배출

원칙적으로는 기사님이 집 안까지 들어와서 수거해 주십니다(방문 수거). 하지만 신청자가 부재중이거나,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을 원할 경우 ‘현관문 앞 배출’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단, 문 앞에 내놓을 때는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다리차 지원 불가

기사님은 인력으로 제품을 운반합니다. 따라서 엘리베이터가 없는 고층 건물이거나, 현관문보다 제품이 커서 사다리차가 필요한 경우에는 본인이 비용을 들여 1층까지 내려놓아야 수거가 가능합니다. (보통 이사할 때 이삿짐센터 사다리차를 이용해 내려달라고 하고, 1층에서 수거하도록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벽걸이 TV 철거

수거 기사님은 ‘운반’만 하십니다. 설치된 에어컨이나 벽에 붙은 TV를 떼어내는 작업(철거)은 하지 않으므로, 방문 전까지 배관과 전선을 분리하여 바로 들고 갈 수 있게 해 둬야 합니다.


글을 마치며 (요약 및 Plus Life의 생각)

오늘 정리해 드린 폐가전 무상수거 서비스의 핵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냉장고, 세탁기, TV 등 대형 가전은 1개라도 무료 방문 수거가 가능하다.
  2. 선풍기, 드라이기 등 소형 가전은 5개 이상 모아야 신청할 수 있다.
  3. 원형이 훼손되었거나 가구(침대, 장롱)는 대상이 아니므로 스티커를 사야 한다.

저, Plus Life도 최근에 고장 난 65인치 TV를 버릴 때 이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주민센터 가서 15,000원짜리 스티커를 사고, 경비 아저씨 눈치 보며 낑낑대고 분리수거장까지 들고나갔을 텐데, 예약 한 번으로 기사 두 분이 오셔서 3분 만에 깔끔하게 가져가시더군요. 돈도 아끼고 몸도 편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여러분도 집에 방치된 고장 난 가전제품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싹 정리해서 집을 넓게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사할 때 헷갈리는 쓰레기 처리, ‘대형 폐기물 스티커 가격표 및 인터넷 신고 배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면책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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